KTB네트워크(대표 백기웅)가 투자업체들의 해외진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의 해외 현지사무소를 투자업체에 개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벤처기업들의 경우 해외진출에 있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시장분석 및 영업활동을 위해 당장 상주할 공간과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 투자업체들이 자사의 해외현지사무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쿄사무소·베이징사무소 등을 투자업체에 최근 개방했으며 일부 업체들이 이미 이용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게임개발업체 컴투스(대표 박지영)와 고객관계관리(CRM) 전문업체 유니보스(대표 오준영)는 올해부터 KTB네트워크의 도쿄사무소를 일본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컴투스는 KTB 도쿄사무소에서 시장조사·기술서비스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유니보스의 경우 일본업체들과 제휴상담 등의 업무를 펼치고 있어 사실상 각 업체들의 현지사무소처럼 활용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현지 사무소 개방과 관련, 이용을 신청한 투자업체와 투자팀에서 추천한 업체들을 자체 심사해 업체를 선별하고 있으며 선정된 업체와는 1년 기한의 현지사무소 활용계약을 맺는다. 선정된 업체들에는 사무공간 및 시설, 자사의 일본내 네트워크 활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TB네트워크는 이들 업체 외에도 다음달 초 반도체 칩 제조업체 마이크로스케일도 도쿄사무소에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베이징사무소에서도 차량항법(내비게이션)업체 카나스에 대해 중국에서의 기술조사 및 마케팅을 위해 현지에서 사무실 지원 등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실리콘밸리에 있는 미국법인 KTB벤처스를 이용해 미국시장 진출 희망 투자업체를 대상으로 인큐베이팅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TB네트워크 백기웅 사장은 “도쿄사무소의 성과를 바탕으로 베이징사무소 등 해외사무소와 법인을 투자업체에 개방하고 있다”며 “투자업체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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