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최고지식경영책임자(CKO)와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우리나라의 e비즈니스 수준을 세계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단계인 기업이해관계사슬(공급자·하청업체·고객)간 통합작업 진행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 CKO 및 CIO 3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e비즈니스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의 IT 분야 최고책임자들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e비즈니스 수준을 1단계인 채널 확대에서 벗어나 2단계인 가치사슬통합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인식했다.
또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e비즈니스가 기업의 전반적인 변혁을 주도하는 e전이(3단계)’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 같은 현상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며 특히 ‘융합(4단계)’에 돌입한 업체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선진국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e비즈니스 심화 단계 가운데 최상위 수준인 융합을 통한 신사업 도출까지는 전세계적으로도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e비즈니스 진화단계를 △채널 확대(1단계):인터넷 등을 통한 고객 또는 거래처 확대 △통합(2단계):공급자·고객·하청업체의 유기적 연결을 통한 가치사슬 통합 △전이(3단계):개별기업 업무의 역량별 해체·통합을 통한 변환된 형태로의 신시장 진입 △융합(4단계):사업 및 기업간 융합을 통한 신사업 도출 및 산업구조 재편 등 4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지식경제센터 이승철 상무는 “이번 조사는 대기업 CKO가 판단하는 국내 e비즈니스 수준을 집계한 것으로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전경련이 산자부와 공동진행하고 있는 e비즈니스 인덱스개발사업이 시작되면 우리나라 e비즈니스 수준과 개별기업의 진척도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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