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업체들이 카메라폰 경쟁에 돌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환경이 ‘듣는(2세대)’ 중심에서 ‘보는(3세대)’ 중심으로 바뀌면서 카메라 장착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경쟁적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지난 2월 3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를 외장형으로 장착하는 컬러단말기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주부터 cdma2000 1x 방식의 카메라 내장형 컬러기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고화질 영상재현 기술인 CCD 방식의 카메라를 내부에 장착해 외장형에서 별도의 카메라를 장착시켜야만 했던 불편을 해소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지영만 삼성전자 상무는 “내장형과 외장형 제품을 모두 갖춤으로써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카메라폰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에 내장형 카메라를 장착한 26만화소 TFT LCD 동기식 IMT2000 단말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이번주부터 외장형 카메라를 탑재한 6만5000 컬러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 단말기는 착탈식 고화질 디지털카메라를 부착해 자신의 얼굴이나 원하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진을 찍어 문자메시지처럼 전송할 수 있는 포토메일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배원복 LG전자 상무는 “카메라 외장형 단말기는 고급스런 이미지를 추구하는 20, 30대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상반기 중 카메라를 내장한 EVDO 단말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외장형 카메라 단말기를 선보인 SK텔레텍(대표 홍경 http://www.skteletec.co.kr)도 다음달에 업그레이드된 외장형 모델을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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