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인 KTF(대표 이용경)가 바이러스에 걸린 사이버청구서(e메일청구서)를 자사 가입자에게 대량으로 유포, 사태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KTF는 16일 오전 8시 30분 자사 고객 3만여명에게 ‘님다(Nimda) 바이러스’에 걸린 사이버청구서를 대량으로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바이러스메일 발송 직후 사이버청구서 발송을 전면 중지했으며 이미 발송된 수신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 바이러스메일에 대해 경고했다. 또한 회원 전용 홈페이지(http://www.ktfmembers.com)에 바이러스 경고 메일과 백신 프로그램을 게재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님다 바이러스의 특성상 외부 웹서버 하나가 감염됐고 이후 발송된 메일에 바이러스가 첨부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해 사례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님다 바이러스가 널리 알려진 데다 백신도 보급돼 있어 이번 메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피해에 대한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KTF는 이번 바이러스메일 발송을 계기로 기존 시스템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사이버청구서 발송시스템의 보안 기능을 강화, 앞으로 이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토록 주의하기로 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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