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부진, 비메모리 약진.’
지난해 세계 반도체업계 매출순위 집계에서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높은 도시바·삼성전자·NEC 등은 가격급락으로 순위가 밀려난 반면, 비메모리반도체 비중이 높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AMD 등은 약진세를 보였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서플라이가 발표한 ‘2001년 세계 반도체업체 매출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이 52억36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1.5% 감소해 종합 5위에 그쳤다.
또 전년도 51억100만달러 매출로 14위에 랭크됐던 하이닉스반도체는 매출이 전년 대비 53.3% 감소한 23억7300만달러에 그쳐 19위로 밀려났다.
일본의 도시바와 NEC 역시 매출이 60억67000만달러(-41.8%)와 48억달러(-41.5%)로 각각 3위와 7위에 랭크돼, 한두단계씩 밀려났으며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전년보다 60.8% 감소한 24억5100만달러 매출에 머물렀다.
반면 2000년 6위였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63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2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AMD도 CPU시장 점유율 확대에 힙입어 38억9000만달러(-11.2%)의 매출실적으로 10위에 랭크됐다.
전체 1위는 235억39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미국 인텔이 전년에 이어 또다시 수위를 지켰다.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업계의 총 매출액은 1504억72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31.7% 감소했으며 지난해 172개 반도체기업 가운데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27개에 불과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지난해 세계 반도체업체 매출 10걸 단위:천만달러
순위(전년도)=업체명=2001년 매출=2000년 매출=증감률
1(1)=인텔=2354=3021=-22.1%
2(6)=ST마이크로=636=789=-19.4%
3(2)=도시바=607=1043= -41.8%
4(3)=TI=605=920=-34.2%
5(4)=삼성전자=524=894=-41.5%
6(7)=모토로라=483=771=-37.4%
7(5)=NEC=480=820=-41.5%
8(8)=인피니온=456=674=-32.4%
9(9)=필립스=441=627=-29.8%
10(16)=AMD=389=43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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