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게임은 모바일 콘텐츠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콘텐츠다. 현재 휴대폰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무선인터넷의 30% 이상 트래픽이 게임 콘텐츠를 통해 발생할 정도다.
모바일 게임은 단말기에 따라 휴대폰용과 PDA용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휴대폰이 PDA보다 훨씬 많이 보급돼 있기 때문에 휴대폰용 모바일 게임이 통상적으로 ‘모바일 게임’으로 불리기도 한다.
휴대폰용 모바일 게임에는 크게 △다운로드 게임 △브라우저 게임 등 두가지가 있다. 다운로드 게임은 휴대폰으로 해당게임을 다운로드해 휴대폰에 저장,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게임을 말한다. 또 브라우저 게임은 휴대폰을 클라이언트처럼 사용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즐기는 게임이다.
특히 다운로드 게임의 경우 브라우저 게임에 비해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에는 다운로드 게임에 네트워크 플레이 요소를 첨가한 다운로드 기반 네트워크 게임도 등장하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업체 3사는 휴대폰용 모바일 게임을 600∼800종씩 서비스중이다. 특히 몇몇 다운로드 게임의 경우 월 3만5000여회(건당 1000∼1500원)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 월 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PDA용 게임은 현재 PC게임과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패키지로 판매되는 경우와 유선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판매되는 경우 등 판매형태에 따라 크게 두가지가 있다. 최근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휴대폰용 게임과 연동되는 게임도 속속 탄생하고 있으며 PC게임에 버금가는 양질의 콘텐츠도 속출하고 있다.
*캐릭터·만화
캐릭터는 게임과 함께 가장 대중화된 모바일 콘텐츠 가운데 하나다. 휴대폰 액정화면에 다양한 캐릭터를 다운로드해 꾸미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서비스다. 휴대폰 이용자가 무선인터넷에 접속, 자신의 취향에 맞는 그림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한 캐릭터는 대기화면, 착신화면, 무선인터넷 접속화면 등의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 종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는 물론 인기 연예인, 동물, 절경 등 각양각색이다.
특히 통신업체들은 이번주의 캐릭터 등 새로운 캐릭터를 매주 업데이트시켜 이용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릭터, 배경 등을 고객이 직접 조합할 수 있는 캐릭터 서비스도 탄생하고 있으며 자신의 사진을 캐릭터로 구성해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캐릭터 이용료는 다운로드 건당 100∼300원이다.
만화 콘텐츠는 오프라인 만화 콘텐츠를 디지털화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e북’ 형태로 제공되지만 장편보다는 단편이나 연재만화 형식으로 서비스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되며 건당 200∼300원의 정보 이용료가 부가된다.
현재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화 콘텐츠로는 ‘용하다! 용해’ 등 스포츠신문에 연재된 만화나 ‘고인돌’ 등 단막극으로 구성된 만화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최근에는 성인유저를 겨냥한 성인만화 등도 잇따라 서비스되고 있다.
통신업체 3사는 만화 콘텐츠를 카테고리별로 묶어 일목요연하게 서비스하고 있으며 최신 콘텐츠와 베스트셀러 콘텐츠 등도 각각 분류해 놓고 있다.
*방송
방송 콘텐츠는 뉴스, 날씨, 오락, 연예 등 각종 정보 콘텐츠로 이뤄져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통신업체 3사는 각각 ‘네이트Air’ ‘매직엔 방송국’ ‘EZ-채널’ 등 방송채널을 만들고 각기 다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케이블방송, 인터넷방송, 영화사, 잡지사 등 다양한 매체나 채널과 연계해 빠르고 신속한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 모바일 방송의 경우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휴대폰 이용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정보가 생길 때마다 바로바로 정보를 발송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로는 실시간 뉴스, 날씨 및 생활 정보, 연예 오락정보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스포츠 명장면, 시트콤 NG장면 등 동영상 콘텐츠도 제공되고 있다.
특히 cdma2000 등 단말기 사양이 급격히 향상됨에 따라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를 휴대폰으로 재생해 볼 수 있는 VOD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 단말기 사양이 점점 향상되고 무선인터넷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 위성과 연계한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도 일반화될 전망이다.
통신 3사는 모바일 시청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프로그램과 위치와 연계된 특화된 ‘맞춤 서비스’도 잇따라 제공하고 있다.
메시지 형태는 대부분이 텍스트로 제공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SK텔레콤이 텍스트와 아이콘을 결합한 메시지를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서비스 가입요금은 월 900∼1200원의 정액제와 채널 사용에 따라 차등을 두는 변동요금제 등 두가지가 있다.
*증권·경매·예매
증권 콘텐츠는 주식투자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주식시세, 주가예측 그래프, 종목속보 등의 뉴스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며 개인이 설정해 놓은 주식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해주는 맞춤형 서비스 등도 있다. 특히 기업정보, 종목분석 등 고급정보를 제공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있다.
현재 통신업체 3사는 팍스넷 등 인터넷 주식정보업체와 제휴를 맺고 정보제공은 물론 매매신호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모바일 주식 커뮤니티를 구성, 각종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무선인터넷망의 보안 등 각종 시스템이 완비되면 휴대폰으로 주식거래를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이다.
예매 서비스는 항공권, 영화 등의 예매현황을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예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의 국내 및 국제선 항공운항 시간과 일정을 휴대폰으로 확인 가능하며 바로 예매할 수 있다. 또 전국 유명 영화관 전산시스템과 연계, 영화티켓이나 연극티켓도 휴대폰으로 예매 가능하다.
시간이 없어 항공권이나 영화관람권을 예매하지 못했을 때 달리는 지하철이나 택시안에서 휴대폰으로 이 서비스에 접속하면 언제든지 예매가 가능해 매우 편리하다.
모바일 경매 콘텐츠의 경우 유선 인터넷상의 경매사이트와 흡사하다. 상품보기는 물론 입찰, 낙찰, 입금 및 물건 수령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통신업체 3사는 경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상품을 시중가보다 30∼40%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채팅·커뮤니티
모바일 채팅 서비스는 무선인터넷뿐 아니라 유선인터넷과 연동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휴대폰 사용자간의 대화는 물론 일반 컴퓨터 이용자까지도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유선 채팅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주제별 대화방을 개설할 수 있으며 대화방에는 3∼5명이 참여할 수 있다. 또 채팅중에 단문메시지를 이용, 원하는 상대방을 대화방으로 초대할 수도 있다. 특히 전화걸기 기능을 지원, 채팅 도중 바로 상대에게 전화를 걸 수 있어 단순히 문자만을 주고 받는 유선 채팅서비스보다 입체적으로 채팅을 즐길 수 있다.
미팅을 주선하는 콘텐츠도 많다. 게임과 접목한 미팅게임, 실물사진을 주고 받는 포토미팅, 게시판을 통해 이상형을 찾는 서비스 등 다양한 ‘짝짓기 콘텐츠’가 휴대폰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통신업체 3사는 이들 채팅 및 미팅 콘텐츠 확보를 위해 캐릭터, 멜로디, 텍스트 등이 조합된 멀티미디어 메일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채팅 및 미팅 서비스의 경우 대개 무선인터넷에서 지속적으로 접속해야 하기 때문에 통신료 부담이 큰 것이 흠이다.
동창회, 동호회 등 모바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도 서비스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LG텔레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다모임’을 꼽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 동창회 사이트인 다모임과 공동으로 진행되는데 유무선 연동이 가능하다. PC통신이나 유선인터넷에 굳이 접속하지 않더라도 휴대폰으로 옛 동창을 찾을 수 있다.
KTF도 동창회 사이트 ‘아이러브스쿨’과 제휴한 모바일 동창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카페, 프리챌 등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와 연동되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e북·운세·벨소리
모바일 e북은 휴대폰을 통해 e북을 내려받은 다음 원할 때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는 물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다만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때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돼 통신료 부담이 큰 것이 약점이다.
모바일 e북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는 와이즈북토피아, 바로북닷컴, 드림북 등이 있으며 휴대폰뿐 아니라 PDA로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e북 콘텐츠는 1만종을 넘어선 상태며 올해 말이면 5만여종에 달할 전망이다.
운세 콘텐츠는 토정비결에서 궁합, 월별·일별 운세 등 각양각색이다. 최근에는 꿈해몽, 성명학, 일대일 운세상담에 이르기까지 수십종의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통신업체 3사는 최근 운세 콘텐츠와 별도로 부적 콘텐츠를 제공, 신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부적 콘텐츠는 다운로드해 휴대폰에 저장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 건당 500∼1000원으로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다운로드한 부적은 메일서비스를 통해 친구들에게 발송할 수도 있다.
벨소리 콘텐츠는 게임이나 캐릭터 못지 않게 대중적인 콘텐츠다. 다양한 벨소리는 휴대폰 이용자드의 호기심을 자극, 무선인터넷 접속을 유발하는 효과까지 낳기도 했다.
벨소리 콘텐츠는 단말기 사양이 높아지면서 양과 질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고 40화음의 벨소리까지 서비스되고 있으며 종류도 클래식, 가요, 드라마 주제곡, 동물 울음소리 등 천차만별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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