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데이터의 자회사로서 영상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에버그린디지털콘텐츠가 건설·운수·외식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펀드를 설립해 자연과 역사를 주제로 하는 콘텐츠에 투자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미디어 이외 업종의 회사가 콘텐츠 투자 펀드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회사를 참여시켜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에버그린은 항공·철도·건설·외식 분야 등의 약 50개사에 출자를 제안, 9월까지 3개의 펀드를 설립할 전망이다. 각각의 펀드는 2억∼3억엔 규모로 에버그린을 포함해 3∼5개 업체가 각 펀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버그린은 자연이나 역사를 주제로 하는 콘텐츠를 약 1년에서 1년 반에 걸쳐 제작할 계획이며, 완성된 콘텐츠는 비디오·DVD·인터넷 등을 통해 배급한다. 완성된 콘텐츠의 저작권은 각 참여사가 공유하게 된다. 펀드에 출자한 회사는 로열티를 받는 것 외에 항공·열차·멀티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영상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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