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벤처빌딩이 오는 5월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문을 연다.
SA전자 함성근 사장 등 충북지역 일부 벤처기업인들은 최근 SCM벤처(대표 김선태)를 설립하고 옛 충청매일신문 사옥을 매입, 이를 벤처빌딩으로 전환하기 위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청주벤처타워’라 이름 붙여진 이 빌딩은 총 1만650㎡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의 대형 건물로 향후 충북지역 벤처기업들의 집적화를 통한 정보교류와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추구하게 된다.
SCM벤처는 기존 대다수의 벤처빌딩이 단순한 공간 임대에 머물렀던 것과는 달리 벤처창업 지원 외에 기술 및 경영·마케팅·금융 지원 등 다양한 컨설팅 업무를 입주업체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변호사와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벤처기업자문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하고 외부용역을 통해 입주기업의 해외 수출시장 개척과 대외업무 제휴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CM벤처는 건물 1층에 벤처카페를 설치하고 2, 3층에는 증권사를 유치하는 한편, 10층에는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회의실과 전시실을 갖춰 벤처기업 활동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SCM벤처는 청주벤처타워가 벤처빌딩으로 지정돼 입주업체에는 법인세와 등록세 등 조세감면 혜택이 주어지며 정책자금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11개의 업체가 입주신청을 한 상태이며 향후 54개 업체를 추가모집할 계획이다.
그동안 충북에는 진천·음성·청주 등 벤처기업들이 산재해 있어 정보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SA전자 함성근 사장은 “벤처빌딩이 정식으로 문을 열면 인근 오창과학산업단지 및 대덕밸리와 연계방안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지역 벤처기업간 네트워크 형성과 정보교류, 기업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벤처빌딩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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