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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호치민시(구 사이공)가 동남아의 정보통신(IT) 산업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베트남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구 600만명의 호치민시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IT파크를 설치한 데 이어 최근 미국 오클라호마주와 상업전산망 구축에 대한 협력협정을 맺는 등 베트남의 실리콘밸리가 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오랜 전쟁의 영향으로 전체 인구 8000만명 중 젊은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데다 높은 교육수준에 손재주도 뛰어나 IT산업에는 적격지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올해부터 중앙 정부의 간섭을 받지않고 자치 행정을 펼치고 있는 호치민시는 미국에 살고 있는 젊은 인재들을 적극 받아들이는 한편 국내 인재들을 미국·한국 등지에 보내 훈련시킴으로써 몇년안에 인도와 태국·싱가포르를 추월하는 IT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미 호치민시에는 IBM을 비롯해 캐나다의 노텔, 일본의 소니·후지 등 많은 정보통신 업체들이 진출해 베트남업체와의 제휴아래 업무를 시작했으며 한국의 SK와 LG 등도 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노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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