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IT 및 네트워킹 분야 지출이 올 하반기부터 반등해 오는 2004년에는 1조1000억달러 규모에 달하고 특히 제약 분야의 지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데이터모니터가 전망했다.
데이터모니터가 최근 발표한 ‘전세계 산업별 시장에 의한 IT 및 네트워킹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IT 및 네트워킹 지출은 일부 산업의 경우 경비절감 압력이 계속돼 상반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미국 경기개선에 힘입어 전산업에 걸쳐 완만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모니터는 이에 따라 지난해 9750달러이던 IT 및 네트워킹 지출이 2004년에는 1조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점치고, 특히 제약산업의 경우 2001년 240억달러이던 지출이 연평균 11.5%씩 늘어나 2004년에는 34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별로는 2004년에 미국이 5000억달러의 지출을 기록하는 등 북미가 전체 IT 지출의 44%를 차지하고 유럽은 2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일본 경기의 계속되는 침체로 어려움을 겪겠지만 중국만은 내수 기술시장의 성장과 서방 기술기업들의 진출로 IT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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