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형 전사적자원관리(ERP)솔루션 시장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연 매출 3000억원 이상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ERP솔루션에 집중해온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이 연 매출 300억∼3000억원대 중견·중소기업용 특화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중소기업형 ERP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국산 업체들과 전면전을 벌일 태세다.
SAP코리아(대표 최승억 http://www.sap.co.kr)는 20일 중견·중소기업 업무특성에 맞춰 프로그램을 소프트 패키지화한 ERP인 ‘스마트 비즈니스 솔루션’을 발표, 관련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이 솔루션은 중견·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기술(IT) 수준에 맞춰 산업별, 고객별로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특화했다. SAP코리아는 자사의 파트너사를 통해 맞춤형 ERP 구성과 기능 보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승억 사장은 “올초 중소, 중견 기업부문을 독립사업부서로 승격시키고 채널 파트너도 18개사로 확대한 상태”라며 “채널 및 기술 파트너사를 통해 중견·중소기업용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 http://www.oracle.com/kr)도 지난해부터 중견·중소기업형 ERP솔루션인 ‘패스트 포워드’를 앞세워 시장공세에 나선 결과 한글과컴퓨터·전북대병원·KT114(KOID)·기술신용보증기금·영실업 등 22개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이 회사는 앞으로 중견·중소기업형 ERP 보급확산을 위해 업무 과정과 사후관리를 통합할 수 있는 일괄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오라클은 정보시스템 아웃소싱 모델인 호스팅서비스를 중견·중소기업형 ERP 사업과 연계, 시장점유율 확산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SDS(대표 김홍기 http://www.sds.samsung.co.kr)가 ‘유니ERP’를 내세워 중견·중소기업형 시장공략을 강화하는 등 대기업형 ERP에 주력해온 솔루션 제공업체들의 ‘시장공략 다운사이징’이 빨라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형 ERP솔루션 시장을 주도해온 국내 전문기업들에 시장수성을 위한 비상이 걸렸다.
약 1700억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ERP시장에서 8%대 점유율을 기록중인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 http://www.koreahinet.co.kr)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 ERP협의회 회장사로서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3만개 중소기업 정보화사업’을 적극 활용, 중소기업형 ERP 시장주도권을 장악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역시 8%대 ERP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소프트파워(대표 김길웅 http://www.soft-power.com)도 자사 ERP 전략제품을 ‘탑ERP’를 앞세워 중소기업형 시장 수성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밖에도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 http://www.ksystem.co.kr), 더존디지털웨어(대표 김택진 http://www.thezone4u.net) 등이 중소기업용 다국어판 ERP와 같은 특화제품으로 금융·서비스·유통·공공부문 시장을 공략중이다.
한국오라클의 김일호 부사장은 “최근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e비즈니스 전환 프로젝트를 최우선 투자 대상으로 꼽고 있다”며 중견·중소기업형 ERP 시장확산을 예상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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