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분야의 과잉재고가 사실상 해소됐다고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시장조사기업인 아이서플라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00년 한때 150억달러 규모에 이르렀던 전세계 반도체 재고가 지난해 12월 39억달러까지 축소됐다. 이같은 규모는 최근 2년간 최소치다. 아이서플라이는 지속적으로 반도체 소비 수준이 늘고 있어 3월말 현재 재고 수준은 18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하고 2분기에는 과잉 재고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와 관련, 아이서플라이의 부사장겸 애널리스트인 그레그 셰퍼드는 “올해 처음으로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과잉재고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업체, 전자제품 수탁생산업체(EMS), 유통업체 등 전체 공급망에 거쳐 재고가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통신 시장의 경우 유일하게 늦은 회복을 보이고 있어 네트워킹과 통신 분야의 EMS는 3분기에도 추가 재고 정리에 나서야할 것”이라며 “반도체 생산업체들도 이번 분기에 과잉 생산과 반품 등으로 약간의 재고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셰퍼드는 올해 모든 공급망 참여자들은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가수요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또 여러 EMS 업체들이 신규 OEM프로젝트의 수주에 매달리다 보면 하나의 실주문이 다수의 가주문으로 나타나 불필요한 재고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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