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가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최근 일본 사업을 접고 대만 등 중화권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e베이는 18일(현지시각) 중국 최대의 경매 사이트 이치넷(EachNet)의 지분 3분의 1을 인수키로 했다. 금액은 3000만달러로 e베이는 사업이 출범하는 시점에 이치넷의 나머지 지분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e베이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입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중국을 교두보로 대만·싱가포르 등 중화권 시장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달 말에도 대만의 경매업체 네오컴테크놀로지를 사들인 바 있다.
e베이의 메그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e베이가 중국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와 중국 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는 중국 인터넷 인구가 3370만명으로 이 가운데 7% 정도만 전자상거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산층이 전자상거래에 참여할 경우 시장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올해말 기준 120억달러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상하이에 소재한 이치넷은 99년 출범해 현재 350만 가입자를 확보, 티벳의 유물에서부터 일용품에 이르기까지 5만개의 아이템을 경매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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