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시장 CA(콘텐츠 애그리게이터)가 뜬다

 무선인터넷 업계에 콘텐츠 애그리게이터(CA:Contents Aggregator)가 급부상하고 있다.

 CA란 엔터테인먼트, 교육, 게임 등 무선인터넷에서 필요로 하는 유용한 콘텐츠를 기획, 수집해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다음 이동통신사업자, 무선포털업체 등에 제공하는 이른바 콘텐츠 중개상을 말한다. 기존 유선인터넷 분야의 콘텐츠 신디케이터와 유사하나 구동될 수 있는 플랫폼 등 모바일 관련 솔루션을 확보하거나 이동통신사를 대신해 관련 서비스의 운영 일부도 책임지고 있어 이통통신사로부터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

 옴니텔(대표 김경선)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CA로 모바일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관련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을 뿐 아니라 40여곳의 콘텐츠공급자(CP)와 제휴, 모바일방송이나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모바일방송 외에 음성정보, 벨소리, 캐릭터 등의 콘텐츠도 제작해 국내 이동통신사들에게 공급중이며 중국, 일본 등의 현지업체와 공급협상을 진행중이라 곧 해외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주빅스테크놀러지(대표 표준범)는 게임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는 CA로 현재 마나스톤, 디지털아이, 아이버스, 아이오넷코리아 등의 CP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게임 콘텐츠를 제휴관계에 있는 일본의 액세스크로싱, 미국의 Mtaxa, 영국의 디지털브리지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아시아어뮤즈(대표 이상덕)는 일본의 무선 인터넷콘텐츠 제공업체인 리버힐소프트와 제휴, 일본 현지의 게임을 국내 사정에 맞게 가공해 SK텔레콤, KTF, LG텔레콤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의 벨소리, 음악, 영화 등의 콘텐츠를 일본화해서 수출도 하고 있다.

 무선인터넷플랫폼 SK-VM으로 업계에 이름을 알린 XCE(대표 김주혁)도 고객사로부터 콘텐츠도 함께 공급해달라는 요구가 커지자 CA쪽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최근 게임업체 20여곳과 제휴를 맺었다. XCE는 이달중 이스라엘 이통사업자 펠레폰과의 공급 계약이 마무리되면 제휴업체들의 게임을 자사 SK-VM과 함께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확보하고 있는 콘텐츠로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도 타진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들어 무선망 개방을 앞두고 이통사 이외에 대형포털사이트 등 수요처가 확대되는 데다 해외에서도 시장이 열려 독립적인 CA나 게임, 멀티미디어 등에 특화된 전문CA들이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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