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의 컴팩 인수에 대한 HP 주주들의 찬반투표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HP 기관투자가들의 찬반입장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휴렛패커드(HP)의 최대 단일 주주 가운데 한 곳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HP와 컴팩의 합병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반면 HP의 네번째 기관투자가인 풋남(Putnam)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BoA의 조지프 파지노 대변인은 “산하 투자금융기구인 BoA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HP 주식 600만주에 대해 합병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BoA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HP 총 주식의 2.75%인 약 534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는 궁극적으로 합병이 바람직하지 않은 제품 혼합을 가져와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BoA에 앞서 HP 주식의 0.39%에 해당하는 760만주를 가진 미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가 합병 반대를 발표했으며 웰스파고 은행 등 상당수 주주들도 양사 합병에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HP의 네번째 기관투자가인 풋남은 “양사 합병으로 주주들이 이익을 볼 것”이라며 합병을 지지한다고 공개했다. 풋남은 지난 12월 31일 현재 HP의 주식을 4620만주, 약 2.5% 가지고 있다. 이번 풋남의 발표로 HP의 상위 20개 기관투자가 중 3곳이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풋남에 앞서 HP의 지분 3.10%를 가지고 있는 바클레이글로벌어드바이저와 2.34%를 보유한 얼라이언스캐피털이 찬성 입장을 보였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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