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를 번역해 휴대형 화면에 글자로 표시할 수 있는 장갑을 개발한 미국 고등학생이 ‘젊은이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인텔 과학영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라이언 패터슨(18)이라는 콜로라도 출신의 이 고등학생은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프로세서와 무선주파수 통신을 이용해 수화를 글자로 변환, 화면에 표시하는 장갑을 만들어 10만달러의 장학금을 거머쥐었다. 그는 “맥도널드에서 수화로 주문하는 사람을 보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며 “지금은 개별 글자만 인식하지만 장차 단어와 구문을 인식하도록 성능을 향상시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등상은 무질서 속에서 유형(패턴)을 알아낼 수 있는 ‘람세스 이론’에 관해 연구한 제이콥 리트(17)에게, 3등상은 기학학 관련 수학 과제에 도전한 에밀리 리엘(17)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음성 압축 기술, 램 크기를 분자 수준으로 줄이는 기술을 연구한 학생들이 주목받았다. 올해로 60회째를 맞는 인텔 과학영재 경진대회는 9명의 노벨상 수상자, 9명의 맥아더 재단 연구원, 2명의 필드 메달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과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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