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 위성을 이용해 146여개의 다채널과 디지털 고화질을 제공하는 ‘디지털 위성방송’ 서비스가 국내에서 본격 개시된 가운데 지금까지 네티즌 10명 중 1명만이 서비스 예약가입을 했지만 향후 10명 중 8명 이상이 가입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20∼55세의 인터넷 이용자 2301명(남자 1151명, 여자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위성방송’에 관한 온라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5%가 디지털위성방송 서비스 예약가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가입률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디지털위성방송 서비스에 예약가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예약가입자의 66.0%가 ‘다양한 장르의 채널을 보기 위해’라고 응답해 채널의 다양성에 대한 욕구 때문에 가입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주로 시청하고 싶은 프로그램(복수 응답)으로 예약가입자들은 영화·스포츠·드라마 순으로 꼽아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예약가입자들은 가장 선호하는 채널 패키지와 요금제도로 보급형 패키지(비디오 33채널/오디오 10채널, 월 8000원)를 선택해 디지털 위성방송의 다양성을 즐기되 선호하는 몇가지 채널에 대해 경제적으로 이용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시청후 편당 비용을 지불하는 페이퍼뷰(Pay per View) 서비스에 대해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이용의향이 있다고 응답, 네티즌들은 정보나 엔터테인먼트적 가치가 있는 채널이라면 기꺼이 추가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런 경향은 30∼40대 및 사무·전문직 종사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서비스 비가입자 중 85.2%는 가입의향이 있다고 밝혀 향후 디지털 위성방송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졌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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