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통DB 활용도 높아진다

 건설교통부가 지난 98년부터 진행중인 1단계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구축 사업이 연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 국가 교통시설투자사업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건교부는 5일 지난해까지 조사한 육상·해상 교통 및 물류량에 대한 기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작업에 들어갔으며 올 연말부터는 교통개발연구원 데이터센터를 통해 모든 기관이 이 데이터를 활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기관들은 각종 교통시설 건설 계획시 세분화된 국가교통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함으로써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전문가 대상 워크숍을 가진 건교부는 내달 지자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가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 최종성과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국가교통 데이터베이스활용방안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건교부는 특히 최근 고시한 ‘공공교통시설개발사업에 관한 투자평가지침’에 의거, 100억원 이상 사업비가 소요되는 교통시설 건설에는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 활용을 의무화하고 교통조사지침을 추가로 고시해 범국가적으로 적용되는 교통조사기준을 확립할 예정이다.

 한편 교통개발연구원은 내달 공개입찰을 통해 교통데이터의 운영 사업자를 선정, 기존 데이터센터를 확대·보완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교통개발연구원은 단순 데이터베이스구축 단계를 넘어 이를 분석하여 유관기관 및 각 지자체 교통시스템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데이터웨어하우스 개념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최근 제작완료한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 기반 국가표준교통주제도와 국가교통DB를 연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사업은 10년간 총 792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서 건교부는 지난해까지 전국 지역간 교통량 조사를 비롯해 5개 광역시 및 수도권 교통이용실태와 육상·해상 물류분야에 대한 조사를 마친 바 있다. 또 내년부터는 ‘교통DB의 확장구축 및 서비스 고급화’를 목표로 2단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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