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업>(39)인텔넷

 

 인텔넷(대표 박동근 http://www.intellnet.co.kr)은 전화선 전용 다기능 복합단말기 솔루션 업체다. 인텔넷이 업계에서 주목받는 것은 지난해 ‘아이텔미’라는 전화선 전용 복합단말기를 출시한 이후다.

 이 회사가 선보인 아이텔미는 일반전화회선(PSTN) 주파수를 통해 문자와 그래픽 전송이 가능한 제품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홍보용 제품과 가정용으로 인기다. 인터넷 망 보급이 보편화되며 정보소외 지역에도 정보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이 제품에 눈길을 끌게하는 이유다.

 인텔넷은 지난해 아이텔미를 첫 선을 보임과 동시에 올해 초 미국 비트로사에 10만대를 공급키로하는 등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대형 유통사인 시워즈, 월마트와 아이텔미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 기대도 크다.

 올해 화자인증 솔루션 분야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가 출시할 독특한 음성의 특징을 이용한 화자인증 솔루션 ‘아이씽크(i-think)’가 바로 그 것. 아이씽크는 온라인용 화자인증 영역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텔넷이 내세우는 강점은 무엇보다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출시하는 마케팅이다. ‘아이텔미’가 바로 인텔넷이 내세우는 마케팅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회선(IP) 관련 단말기에 눈길을 쏟을 때 인텔넷은 PSTN 기반 기술에 착안,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복합단말기에 눈을 돌려 좋은 성과를 거뒀다. 또 디자인과 제품가격 면에서도 누구나 접근이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화자인증 기술과 PSTN 기반 기술을 시너지한 차세대 제품을 준비중이다.

 인텔넷은 ‘아이텔미’와 ‘아이씽크’ 그리고 두 개의 시너지 제품을 앞세워 올해 12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니인터뷰>인텔넷-박동근 대표

 “마케팅으로 승부를 거는 벤처가 될겁니다. 아무리 첨단 기술을 갖춘 벤처라해도 시장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올해를 사실상 사업원년으로 삼고 있는 박 사장은 고객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문화흐름에 맞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생산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그는 개발, 마케팅 중심의 회사로 꾸려갈 방침이다.

 박 사장은 외주생산을 최대한 활용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 수익성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그가 최근들어 힘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미국시장 개척이다. 그 첫 결실로 올해 1월 비트로사에 25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미 유통업체와 단말기 업체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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