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인터넷 쇼핑몰업계에 공동마케팅 바람이 다시한번 거세게 일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들이 올들어 보여주고 있는 공동마케팅은 과거 온라인 업체의 단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오프라인 업체와 벌이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동종업계내 경쟁업체와도 수익만 올릴 수 있다면 과감히 제휴를 추진하는 등 그 규모와 범위, 내용 등에서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최근 KTF, 캐리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상품력이 높은 업체와 손잡고 자사 메인 화면에 공동 판매 코너를 신설했다.
고객에게는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쉽게 제공하며 나아가 구매력이 높은 회원에게는 타깃 e메일을 발송해 공동마케팅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가 만족스런 매출과 이익을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은 KT와 공동마케팅의 일환으로 공중전화 카드를 이용한 ‘결제 대행 서비스’를 신설했다.
이 서비스는 과거 공중전화, 이동전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던 KT전화 선불카드의 결제금액을 상향조정하면서 인터넷 쇼핑몰 상품구매 기능까지 추가해 신용카드처럼 카드 뒷면의 고유넘버를 입력해 구매할 수 있다.
한솔CS클럽은 KT의 인프라를 활용, 매출 및 회원 증가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통의 인터넷쇼핑몰 LG마트(http://www.lgmart.co.kr)는 계열 오프라인 업체 LG수퍼마켓의 우량 고객을 회원으로 유입해 매출 및 가입자 수를 늘리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의 경우 한솔CS클럽과 상품교류 및 카탈로그 공동발행 등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제휴는 롯데닷컴의 상품력과 한솔CS클럽의 영업력이라는 양사의 경쟁력을 최대한 살린 업계 최초의 전략적 제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쇼핑몰내에 공동판매 코너를 신설하고 카탈로그를 공동제작하면서 구매력이 높은 회원을 대상으로 한 공동 타깃 마케팅도 벌여 매출증가와 이익실현을 동시에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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