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실적향상 올해도 계속"

 LG홈쇼핑, CJ39쇼핑 등 코스닥등록 홈쇼핑 업체들은 올해에도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경제연구소는 21일 LG홈쇼핑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62.1% 증가한 1조7248억원, 영업이익은 58.4% 늘어난 7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CJ39쇼핑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64.3% 증가한 1조2783억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541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실적 전망의 근거로는 △홈쇼핑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신규사업자와의 경쟁에 의한 실적 부진 우려 불식 △가시청가구수 증가, 소비심리 회복 등 영업환경의 급격한 호전 등이 제시됐다.

 LG홈쇼핑은 올해 매체별로 케이블TV 1조2562억원, 카탈로그 2022억원, 인터넷쇼핑몰 241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마진율이 낮은 인터넷부문의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출 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27.4%, 4.2%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홈쇼핑시장의 확대로 경쟁업체와 저마진 상품 위주의 경쟁이 수그러들고 있는데다 카드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률 제고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39쇼핑의 경우 매체별로 케이블TV 1조222억원, 카탈로그 1791억원, 인터넷쇼핑몰 720억원의 매출이 기대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본인 고문영입 등으로 카탈로그 수준이 크게 향상돼 4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 총이익률은 지난해 수준인 27.8%,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상승한 4.2%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민영상 하나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홈쇼핑시장 성장률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이는데다 규모의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시점이어서 실적 전망을 대폭 상향조정했다”며 “특히 올해에는 두 업체간 수익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