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TV 비교광고 `공세`

 대우전자(대표 장기형)가 인쇄매체에 이어 TV CF에도 비교광고를 전격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해 비교광고가 허용된 이후 업계 처음으로 주요 일간지에 김치냉장고 비교광고를 게재한 데 이어 최근 무세제세탁기 ‘마이더스’의 TV 비교광고를 제작, 지난주부터 공중파를 통해 방영하고 있다.

 광고대행사 코래드가 제작한 이 광고는 KBS 뉴스앵커 출신인 황현정씨를 모델로 삼아 무세제세탁기와 일반 세탁기의 빨래과정을 현실감 있게 비교해 마이더스의 무세제 세탁효과를 실제로 증명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간 제품 출시 이후 대대적인 광고와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나 주부들 사이에서 무세제세탁기의 세탁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적지않아 TV화면을 통해 직접 시연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게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이 광고는 본격적인 TV 비교광고로는 처음이어서 심의단계부터 무세제 세탁 전과정을 담은 비디오테이프와 실험 데이터를 제시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광고는 과거 김치냉장고 비교광고와는 달리 경쟁사 제품을 직접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논란의 여지를 없앴지만 대우전자의 공격적인 비교광고 공세에 세제업체와 경쟁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대우전자가 무세제세탁기 ‘마이더스’의 TV 비교광고를 제작, 이달부터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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