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전자업계의 거래표준으로 급부상중인 로제타넷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로제타넷코리아의 운영기관인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주관하는 ‘2002년도 전자상거래(EC) 기술개발사업 지원을 위한 산업기술 수요조사’의 e비즈니스 요소기술 부문에 한국적 로제타넷 프로세서 표준구현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안서에 따르면 진흥회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전자업종 EC 표준 프로세서로 부상한 로제타넷의 국내 확산을 위해 로제타넷 거래체계에 의거한 EC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얻은 결과를 분석, 국내 실정에 맞는 로제타넷 모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1대n 또는 n대n 방식의 로제타넷 EC가 추진된다. 당초 1대1 EC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회사별로 인프라 격차가 심하고 업종확산이 주목적인 만큼 대형 전자업체와 그 협력사의 거래에 주력키로 했다.
진흥회가 한국형 로제타넷 표준 시범사업을 시도하는 것은 로제타넷 표준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이를 업체가 수용하고 있는 각국별 실태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는 정부가 전자업종 표준거래체계로 로제타넷을 선정하고 이의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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