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부터 전세계적으로 실시간 등록에 들어간 최상위 도메인 ‘닷네임(.name)’이 국내 네티즌으로부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가 인정한 신규 최상위 도메인 ‘닷네임’이 14일 현재 네티즌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 등록건수 1500개를 돌파했다.
도메인업계는 “그동안 개인 사용자들은 자신을 표현할 마땅한 도메인을 찾지 못해 주로 비영리단체용 ‘닷오르그(.org)’를 사용해 왔다”며 “앞으로는 자신의 이름 뒤에 ‘.name’을 붙인 웹사이트와 e메일 주소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이 도메인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국내서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 부자, LG화학 노기호 대표이사 이름이 등록된 데 이어 박찬호·박세리·정우성 등 스포츠 및 연예 분야 유명인들의 도메인도 등록됐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경영자인 잭 웰치 전 GE 회장의 도메인도 한국인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명찬 닷디제이 사장은 “‘닷컴(.com)’과 ‘닷넷(.net)’ 등은 이미 포화상태라 자신이 원하는 도메인을 구하기가 힘들 뿐더러 어렵게 확보한 도메인도 유사한 것들이 많아 혼란스러운데 반해 ‘닷네임’은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어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편 영국 주소등록업체 GNR(http://www.nic.name )이 주관하는 ‘닷네임’은 지난해 9월 7일 선등록과정을 거쳐 지난달 15일부터 실제 웹사이트와 연동한 일반등록에 들어갔으며 국내에서는 후이즈 등 등록대행기관(레지스트라)들이 네티즌을 대상으로 영업중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챗GPT 검색 개방…구글과 한판 승부
-
2
SKT, 에이닷 수익화 시동...새해 통역콜 제값 받는다
-
3
비트코인 11만달러 눈앞…트럼프 發 랠리에 20만달러 전망도
-
4
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 '사상 최대'…전기차는 2년째 역성장
-
5
에이치엔에스하이텍 “ACF 사업 호조, 내년 매출 1000억 넘긴다”
-
6
갤럭시S25 '빅스비' 더 똑똑해진다…LLM 적용
-
7
테슬라, 3만 달러 저가형 전기차 첫 출시
-
8
“팰리세이드 740만원 할인”…車 12월 판매 총력전 돌입
-
9
정부전용 AI 플랫폼 개발…새해 1분기 사업자 선정
-
10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회장 승진…HBM 신장비 출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