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후 첫 거래된 메디슨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또 관계사인 프로소닉과 메디다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져 메디슨 후폭풍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31일 메디슨 주가는 가격제한폭(405원)까지 하락한 2295원으로 장을 마쳤다. 프로소닉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는 급락세를 기록했으며 메디다스도 사흘 동안 540원 하락한 14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전문가들은 메디다스와 프로소닉의 향후 주가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소닉 경우 전체 매출의 90%를 메디슨이 차지하고 있어 메디슨의 부도가 향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메디다스 역시 지난해 8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실적발표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로소닉과 메디다스의 주가가 관계사인 메디슨의 부도여파로 연속 사흘째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가하락의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슨의 부도여파로 기업의 재무상태가 중요한 투자기준으로 부각, 현금흐름은 양호한 반면 주가는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한층 커졌다.
한투증권은 올해 현금흐름이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이런 기준을 충족시키는 기업으로 케이씨아이·드림라인·동양시스템즈·인네트·KTF·바이오랜드·대한바이오·CJ39쇼핑·이루넷·LG홈쇼핑·에스넷·네오위즈 등의 정보기술(IT)을 제시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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