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들 업체가 구축한 재해복구센터는 어느 정도일까.
우선 SKC&C(대표 변재국)의 대덕 데이터센터의 경우 연면적이 1만4546㎡(4400평)이며 9000밉스(1MIPS는 초당 100만 명령어 처리) 용량으로 8대의 메인프레임과 150대의 유닉스 서버, 90TB의 저장장치를 갖췄다. 서울의 ‘보라매 재해복구센터’와 분당 IDC의 용량을 합칠 경우 총 용량은 1만밉스가 넘고 저장장치용량은 130TB에 이른다. 데이터센터간에는 2.5 의 초고속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으며 서울 ‘남산빌딩 커맨드앤드컨트롤센터(CCC)’에서 원격관리가 가능하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과천에 1만8513㎡(5600평), 구미에 1만8183㎡(5500평) 규모의 전산센터를 운영중이다. 16TB의 저장장치를 갖추고 총 7500밉스의 용량으로 메인프레임 15대와 유닉스 서버 1200대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SDS 전산센터의 강점은 96년부터 백업사업을 진행하면서 얻은 노하우다. 다양한 업종에 대한 서비스를 진행했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은 용인에 2만5505㎡(7715평) 규모의 전산센터를 운영중이다. 총 용량 5106밉스에 메인프레임 10대와 24TB 용량의 저장장치를 갖추고 1일 3000만건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LGCNS(대표 오해진)는 1만4215㎡(4300평) 규모의 부평 정보기술센터(ITC)를 포함해 여의도·논현동·문래동·역삼동 등지에 총 1만6530㎡(5000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이다. 총 처리용량은 5400 밉스이며 사설 ATM 백본망인 LG*Net을 활용해 신속하고 안정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증권전산(대표 허노중)의 분당백업센터는 연면적 6099㎡(1845평)로 메인프레임 11대와 19대의 각종 서버로 구성돼 있으며 266밉스 및 5920TPS 용량과 6TB 용량의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다.
여의도 통합보안관제센터(CSM)에서 네트워크 백업을 유지, 관리하고 있으며 백업센터 전담인력 60여명 외에 부대설비 및 네트워크 설비 지원인력 등 200여명이 유사시 백업센터를 지원한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도곡동과 용인에 순수 재해복구서비스용으로 1157㎡(350평) 규모의 전산센터를 운영중이다. 메인프레임 11대와 11.3TB의 저장공간을 갖추고 7500밉스 용량의 서비스를 제공중인 한국IBM은 올해 도곡동과 대전에 1157㎡ 규모의 전산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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