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블루투스시장은 아직까지 부품 개발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응용애플리케이션과 PC·PDA 등 완제품 개발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지난해 12월 31일까지 국가별 블루투스 인증품목 수를 비교한 결과, 한국이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많은 인증품목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돼 한국 블루투스산업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블루투스 전문업체인 한국무선네트워크(대표 성창열 http://www.korwin.net)가 블루투스 국제기구인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블루투스 인증품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모두 23개 품목을 인증받아 일본(141개), 미국(119개), 스웨덴(45개), 영국(29), 독일(28)에 이어 세계에서 6위를 차지했다.
블루투스 SIG 자료에 의하면 블루투스 국제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지난해말까지 전세계적으로 모두 481개이고 품목별로 이를 세분화한 결과 지난해까지는 블루투스 소프트웨어 프로토콜 스택, 모듈, 칩, 블루투스 개발 툴 등 제품 개발을 위한 부품이 49%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블루투스 인증품목 분석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품인증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여서 전세계적으로 부품개발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부터는 부품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무선네트워크의 신교준 이사는 “국내업체들은 이제까지 소프트웨어나 PC 관련 제품 개발에 치중해 왔으나 앞으로는 하드웨어분야의 빠른 발전이 예상된다”며 “블루투스의 시장 확대와 전체적인 매출 증가를 위해서는 특히 이동전화단말기와 PDA 등 휴대단말기 관련 상품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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