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IT 분야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별도 사업팀을 잇따라 만들고 있다. 삼성SDS·LGCNS·쌍용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등 주요 SI업체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모바일·통합커뮤니케이션(UC)·닷넷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신규사업을 추진할 별도의 사업팀을 구성하고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지난해 HP의 오픈메일 라이선스를 인수하며 신규진출한 통합커뮤니케이션(UC:Unified Communication)사업을 위해 영국 현지에 UC사업팀을 신설했다.
HP 출신의 스튜어트 배리 팀장을 포함해 국내 인력 23명과 외국인 17명으로 구성된 UC사업팀은 본사 E솔루션 디비전 소속으로 유럽 법인인 SDSE와는 별도의 조직이다. UC사업팀은 e메일·팩스·음성 등 각각의 개별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PC·PDA·전화·단말기 등 모든 형태의 메시징을 고속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통합적으로 구현하는 ‘삼성컨택트’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도 새로운 유무선 통합인터넷서비스사업 추진을 위해 ‘i3(integrated intelligent internet)’라는 별도 팀을 만들었다.
총 40여명의 기술 및 영업인력이 포진한 i3는 차량항법시스템(CNS)·지리정보시스템(GIS)·위치추적시스템(AVLS) 등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관련 부문과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i3팀은 유무선 통합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인 ‘아이비즈업(IBIZUP)’을 기반으로 단말기와 장소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도 신규사업을 위한 태스크포스로서 무선인터넷사업을 수행할 모비즈(Mobiz:Mobile Business)팀에 이어 ‘스마트ID팀(가칭)’을 신설했다. 20여명의 기술인력으로 구성된 스마트ID팀은 생체인식과 스마트카드기술을 결합,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신분 확인 솔루션과 함께 지능형 및 다기능 시스템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CNS(대표 오해진) 또한 하이테크사업본부에 ‘BPO팀’을 만들어 세일즈·마케팅·고객관리 등 각종 분야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미 캐나다에서 물류 관련 BPO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의료 관련 BPO사업을 계획 중이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도 최근 사내공모를 통해 선발한 20여명의 사원을 중심으로 닷넷 기반의 웹서비스사업을 추진할 ‘닷넷서비스팀’을 만들었다. 닷넷팀은 웹서비스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내년에 100명 수준의 사업부로 확대될 예정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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