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 매체들이 우수한 콘텐츠 제작·발굴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 총 1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고진 신임 원장(57)은 올해를 다채널 디지털 방송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방송영상매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원장은 지난 69년 MBC PD로 방송계에 입문해 지난해 3월까지 목포MBC 사장을 지내면서 겪은 방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 양산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지상파 방송사들이 고선명(HD)TV 방송을 시작했지만 방송영상 매체들은 전문인력 부족과 저조한 디지털 수상기 보급 등으로 HDTV 프로그램 제작에 소극적이며 막대한 초기 설비 투자자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흥원은 이에따라 올해 HDTV 제작 지원 시스템 구축 지원을 위해 60억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독립제작사들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고 원장은 “창작 역량이 뛰어난 제작사 발굴을 위해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에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독립 제작사 제작지원 시스템이 올해 50억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구축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방송회관 내에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을 위한 원스톱 프로덕션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고 원장은 강조했다.
고 원장은 진흥원의 연구 기능 강화에 대해 올해 최대 이슈인 대통령 선거에 주목할 계획이다.
고 원장은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와 관련, 3월 중 TV토론회 형식 개발을 위한 공청회를 가질 생각”이라면서 “선거 방송 및 관련 뉴스 프로그램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방송이 공정한 선거 보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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