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확산되면서 가장 부각되는 분야를 꼽으라면 ‘콘텐츠’를 빼놓을 수 없다. ‘인터넷=콘텐츠’로 불릴 정도로 콘텐츠는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콘텐츠관리시스템(CMS)는 한마디로 웹사이트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CMS는 홈페이지 저작도구를 비롯해 기업대소비자간(B2C)용 웹콘텐츠 관리시스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전자 카탈로그 관리시스템,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의 콘텐츠 저장시스템을 모두 포함한다. 즉 CMS는 네티즌이 직접 접하는 프런트시스템을 포함해 기업의 인터넷 인프라를 통합관리하고 재정비하는 백엔드시스템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최근 선보이는 CMS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한 여러 정보시스템과 연동되며 웹서비스에 소스코드 레벨까지 관리할 수 있다. 특히 XML 형태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확장성과 검색능력은 CMS의 필수기능이다.
CMS시장은 기업 내부 데이터와 인터넷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전자상거래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소프트뱅크리서치는 지난해 국내 CMS시장이 700억원대를 형성한 데 이어 올해 1100억원, 2003년 1800억원, 2004년에는 27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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