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말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인구는 전인구의 56.6%인 243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0년말에 비해 534만명이 증가한 결과다. 그러나 인터넷 인구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는 선진국 형으로 바뀌고 있어 이제는 정보화의 질적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원장 송관호)가 전문 조사기관인 인터넷매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3826가구 1만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1년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 및 이용행태 조사 요약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7세 이상 인구중 한달에 평균 한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총 2438만명으로 조사됐다.
또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사람은 전국민의 53.8%인 2317만명으로 나타났으며 16세 이상 응답자중 월평균 한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1867만명(50.3%)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0년말 1904만명(44.7%)보다는 534만명(11.9%포인트) 증가한 것이긴 하지만 지난해 9월에 비해선 단 26만명 늘어난데 그친 것이어서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 증가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99년 이후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의 폭발적 증가를 주도했던 중·고·대학생들의 이용률이 전체 학생의 99% 안팎에 이를 정도로 포화상태에 달한데다 20∼30대 이용률도 고속 성장 단계를 넘어 완만한 증가 추세로 돌아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2000년부터 시작된 주부인터넷 교육 등의 효과로 여성 인터넷 이용률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남성은 63.0%로 여전히 여성에 비해 13%포인트 가량 이용률이 높았으나 격차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95.0%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관리직(83.9%), 사무직(83.3%) 등의 순이었다. 주부는 33.0% 수준.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4.5%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울산(63.9%), 서울(63.4%)이 뒤를 이었다. 양적인 면에서는 서울이 527만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장소로는 가정(71.8%)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PC방 이용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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