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의 본분은 학술활동에 있습니다. 올 한해 동안 학회원들의 학술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힘쓸 계획입니다.”
지난 1일 한국정보처리학회의 7대 회장으로 선임된 정진욱 성균관대 전기전자 및 컴퓨터공학부 교수(56)는 학술활동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정보처리학회를 국내 최고의 컴퓨팅 관련 학회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정 교수는 학술활동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학술상 신설, 영자 논문지 창간,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의 구상을 마친 상태다.
먼저 학회원들의 학술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년동안 가장 활발하게 학술활동을 벌인 학회원을 선정해 매년 연말에 시상하는 정보처리 학술상을 제정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한해 동안 발표된 논문들을 공정하게 심사해 학술상을 시상한다면 학회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할 뿐 아니라 관련 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외부 단체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처리분야 학술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정보과학회, 중국의 컴퓨터학회와 공동으로 국제 수준의 영자 논문지 창간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결과를 해외에 알리고 해외의 우수 논문을 국내에 소개해 외국 학회와의 교류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또한 다양한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하고 해외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정보처리학회를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학회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에 IT와 관련된 많은 학회가 있지만 대학교수는 물론 연구계, 업계관계자들이 폭넓게 참가해 산·학·연의 정보교환과 함께 기술교류를 해오는 학회가 별로 없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이러한 장점을 반영한 행사들을 준비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정 회장은 특히 신규 사업과 함께 기존 사업 및 학회 운영 내실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지난해 많은 호응을 얻었던 실버넷 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학회 정관 및 규정 정비를 통해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학회 운영을 도모하겠다는 게 그의 또다른 목표다.
지난 93년 정보처리학회 출범때부터 학회에 참여한 정 회장은 “1년이라는 임기가 길지는 않지만 결코 짧은 시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올 한해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인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학회장 취임 소감을 대신했다.
정 회장은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로뿐 아니라 수천명을 회원으로 갖고 있는 한국정보처리학회장으로서 올 한 해가 상당히 바쁠 것으로 보인다.
<글=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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