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1대0 비율로 합병을 발표해 소액주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던 호스텍글로벌의 인터넷제국 합병이 10일 인터넷제국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어냄으로써 행정절차만 남기게 됐다.
이날 오전 8시에 시작된 인터넷제국의 주총은 1시간 반만에 주주들의 찬성으로 합병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적인 호스팅기업으로 명성을 날렸던 인터넷제국은 낚싯대 제조업체인 호스텍글로벌에 흡수되면서 사명이 없어지게 됐다.
이에 앞서 합병을 반대해온 KTB네트워크와 드림디스커버리창투 등 인터넷제국의 주주들은 지난달 법원에 인터넷제국 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신청과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9일 서울지법에 의해 기각됐다. 또 KTB네트워크와 드림측이 지난해 호스텍글로벌이 안건회계법인에 의뢰했던 1차 실사결과에 불복, 새로 선임한 미래회계법인을 통해 2차 실사를 벌였으나 이번 합병비율과 비율 산정시기 등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것으로 결론이 나왔다. 따라서 양사의 합병에 대한 걸림돌은 모두 사라진 셈이다.
호스텍글로벌측은 앞으로 사명으로 인터넷제국은 사용하지 않지만 서비스 브랜드로서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또 인터넷제국의 기존 2700여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호스텍글로벌은 또 통합작업의 마무리와 함께 종합 호스팅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한편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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