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기업의 82.9%가 평가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는 2001년 이후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41개 기업의 지난 4일 주가를 조사한 결과 82.9%에 달하는 34개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사주를 매입한 모든 상장기업들의 평균 매입단가와 4일 종가를 비교했을 때 주가는 19.0% 상승했으며 금액으로는 22.4% 상승한 425억원으로 조사됐다. 평가이익을 거둔 34개 기업의 평가이익은 2539억원이었으며 평가손실을 기록한 7개 기업의 손실액은 114억원에 달했다.
자사주를 매입한 IT기업 가운데 7888억7300만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SK텔레콤은 2132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으며 케이이씨도 200억100만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해 99억4300만원의 평가이익을 챙겼다.
반면 디피아이는 42억3600만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해 5억16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23억3600만원어치를 순매수한 청호컴넷도 1000만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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