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21세기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인터넷은 어느덧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정보기술과 결합한 인터넷 기술은 지금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터넷 기술발전에 따른 환경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만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이 된다.
이미 국내에서도 인터넷 이용인구가 2000만명을 넘어서고 있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업활동이 인터넷 비즈니스로 불리면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개인 또는 기업이 인터넷을 보다 유용한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수 불가결하다.
그러나 인터넷 기술이 다루고 있는 범위가 매우 방대할 뿐만 아니라, 최근의 급격한 기술 변화, 인터넷 기술 전반을 두루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의 부족 등으로 인터넷 기술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런 시점에서 이 책 ‘개념으로 풀어본 인터넷 기술세계’는 인터넷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총체적으로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가 높다.
이 책은 한마디로 인터넷의 과거·현재·미래상까지 한 눈에 감지할 수 있는 인터넷 기술 관련 총론서다. 전공자들의 연구분야에서 일반인들의 생활환경으로 파고든 인터넷 기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총 6부 23장 1부록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터넷의 진화과정·주소체계 등 기초정보에서부터 유무선 통신기술·각종 프로토콜·광대역 통신기술·e비즈니스 관련 기술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의 거의 전 분야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과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방대한 내용을 다룬 서적이 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울러 이 책은 전문서적으로는 드물게 일본에서도 출간될 계획이어서 우리의 한 발 앞선 인터넷 기술관련 지식을 해외로 수출하는 사례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일반 교양서적이 아닌 전공서적 특히 이공계 분야 서적이 일본판으로 번역, 출간되는 일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따라서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 교육의 더 없는 교재로 추천하고 싶으며, 정보통신·인터넷·벤처산업 등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에게는 필독서라 여겨진다. 아울러 인터넷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도 인터넷의 전반적인 기술개념을 숙지하고 이의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이 우리나라 인터넷 기반 산업을 발전시키고 인터넷의 대중화와 일상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상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shkyong@kgsm.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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