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무선LAN서비스 본격 가동

 SK텔레콤이 공중 무선LAN 서비스를 본격 가동했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최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 및 커피전문 체인업체인 스타벅스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중 무선LAN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과 스타벅스 강남·역삼·한양대·대학로점에 각각 무선LAN 구축공사를 완료했으며 상반기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도시철도공사(광화문역·천호역), 지하철공사(강남역·신촌역), 인천국제공항, 경희대, 숙명여대, 63빌딩 등과도 무선LAN 설치를 협의중이다.

 SK텔레콤은 무선LAN사업을 향후 cdma2000 1x 및 EVDO 서비스 등 무선데이터사업과 연계, 특정지역(일명 hot spot:대학·호텔·공공장소 등)에서 고객이 선택 가능한 개인휴대단말기(PDA) 및 노트북PC에 부가적으로 무선LAN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관계에 있는 이동통신사 사업자와 차별화를 꾀하고 차세대 광대역 무선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KT에 이어 SK텔레콤이 실시하는 공중 무선LAN 서비스는 무선LAN 접속장치(AP:Access Point)가 설치된 지역 내(반경 100m)에서 노트북PC 및 PDA 등으로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IEEE 802.11b 규격을 지원하는 무선LAN 카드를 단말기에 장착해 이동전화보다 빠른 최대 11Mbps, 평균 3∼5Mbps 전송속도로 무선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한다.

 공중 무선LAN 서비스 가입자는 한개의 ID로 SK텔레콤 무선LAN 서비스 지역이면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선LAN AP가 설치된 지역에서 무선 LAN카드와 접속용 프로그램을 임대, 사용자 노트북PC나 PDA에 설치해야 한다.

 SK텔레콤 FWI사업추진단 김광회 차장은 “국내 무선LAN 관련 전문업체인 IP원과 공동으로 IEEE 802.1x용 접속 프로그램을 개발, 무선LAN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 온 사용자 인증 및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를 위해 무선LAN 장비의 기술규격 확정 및 성능시험을 준비중이며 KT 네스팟과 같이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독자적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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