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투자가 본격화된 지난 97년 이후 외국인의 주식보유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지난해말까지 외국인 주식 보유 추이를 조사한 결과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7년 1.41%에서 지난해 10.4%로 증가했다. 보유금액도 97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5조3600억원으로 53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이 7조1000억원에서 51조8200억원으로 7배 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또한 외국인들은 97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5년 연속 순매수를 지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99년 주식시장이 폭등세를 보이면서 조사대상 기간중 최고치인 2402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외국인 보유금액은 4조3125억원으로 전체 보유금액(5조3598억원)의 80.46%를 차지해 시가총액 상위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0개사 중 외국인 지분율이 50%가 넘은 정보기술(IT)기업은 옥션(68.34%)과 휴맥스(50.84%)였으며, KTF와 LG텔레콤은 외국인이 시가기준으로 400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IT기업은 KTF(6408억원)였으며 엔씨소프트(1466억원), 휴맥스(1383억원), LG텔레콤(595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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