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은 2일 대표이사 신년사를 통해 올해 이동통신 서비스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만이 최적의 전략이라고 보고 질적 경쟁을 통해 1위로 올라서자고 강조했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올해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완전한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모든 구성원은 조직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조 부회장은 또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는 이동전화 시장에서 보다 실질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신상품 개발과 경쟁사 대비 품질우위 유지 등의 질적인 경쟁을 통한 리더십 강화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올해는 동남아 CDMA 벨트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무선인터넷의 글로벌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용경 KTF 사장은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떼고 실질적인 1위로 올라서자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 사장은 멀티팩서비스의 성패가 KTF의 사활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 서비스를 가입자 이탈방지와 타사 가입자 유치의 무기로 삼자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브랜드 파워를 높여 ‘항상 2등’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회사가 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월드컵에서 ‘코리아팀 파이팅 붐’을 ‘KTF 붐’으로 연결시키자고 말했다.
남용 LG텔레콤 사장은 올해를 ‘가입자 600만 대폭발’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남 사장은 각각 세분된 시장에서 일어나는 가입자 확보의 작은 폭발을 ‘600만 대폭발’로 연결시켜 올해 5000억원 경상이익을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국내 첫 비동기식 3세대서비스를 준비 중인 KT아이컴의 조영주 사장은 올해야말로 본격적인 3G를 여는 IMT2000 원년이라며 성공적인 월드컵 서비스 제공, 서비스 개시를 위한 통신망 구축 및 안정화 실현, 시장선점을 위한 마케팅 전개, 차별화된 멀티미디어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완벽한 서비스 제공 기반을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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