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IT강국 중국은 지금]

 * 내년 중국 전자정보산업 목표 확정

 중국정부가 생산 및 수출규모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중국 전자정보 산업정책을 확정했다. 

 신식산업부는 2002년 중국 전자산업 생산목표액을 올해보다 1800억위안 늘어난 1조6500억위안으로 책정했다. 또 판매수익 9000억위안, 세액 700억위안, 수출규모를 600억달러로 잡았다.

 품목별로는 휴대폰이 9000만대, 프로그램 제어교환기 1억2000만회선, 컬러TV 3500만대, 컴퓨터 1200만대, 모니터 4500만대, 집적회로(IC) 85억장,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900억위안 등이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산업구조 조정에 나서는 한편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며 수출을 늘리고 외자유치를 확대키로 했다.

 중국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정부차원의 부양책에 힘입어 전자정보 제품의 수출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낮은 생산비용으로 인한 전자정보 제품 가공부문 우위가 확실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정보 대리 가공공장 활성화

 중국에서 광대역망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정보파운드리’가 반도체 설계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파운드리는 독자 칩 제품이 없이 전문 설계업체의 제품을 대리가공하는 작업을 지칭한다. 반도체 산업이 분업화됨에 따라 이런 아웃소싱 모델은 많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부상했다.

 정보파운드리 역시 이런 개념에서 출발했지만 가공대상은 칩이 아니라 칩 설계업체의 데이터가 주가 된다. 데이터 처리·저장·보안 및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가공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칩 설계업체들은 광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저렴한 비용으로 이런 데이터처리 아웃소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보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중인 유왕퉁(優罔通) 국제정보주식유한회사 중국담당 부총경리 왕보화(王伯華)는 “칩 설계업체를 대상으로 주문형 EDA(EDA-On-Demand)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며 “EDA 및 데이터 처리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에 업체들이 별도의 EDA 플랫폼을 구축하지 않고 임대요금만 지불하면 광대역 네트워크를 통하여 플랫폼 자원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칩 설계업체들이 정보파운드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정자산 투자를 절감할 수 있어 자금압력을 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 정보보안시범 프로젝트 국가검사 통과

 중국 과학기술부와 상하이 시정부에서 공동 추진하는 ‘국가 정보보안시범 1차 프로젝트(S219)’가 최근 국가검사를 통과했다.

 중국 정부와 업계의 정보보안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초 가동된 이 프로젝트에는 3100여명의 전문가, 기술·관리 인력이 동원되는 등 정보보안 업계에 거대시장 역할을 해왔다.

 국가검사를 통과한 제1차 프로젝트에는 정보보안 솔루션 9개 기종이 포함돼 있으며 45개의 특허가 인정됐다.

 중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금융·언론 등 민감한 분야의 정보보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유해정보 제거, 금융정보 감독관리, 대형정보시스템의 보안성능 테스트 등의 면에서 큰 진전을 가져올 전망이다. 또 기존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해 바이러스·해커 침입, 정보누설, 유해정보 전송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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