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 IT통합 본격화,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출범, 금융감독원 재해복구시스템 권고안 발표, 차세대시스템 경쟁…’
올 한해 금융권에서 관심의 초점이 된 IT 이슈들이다. 이들 주요 사안은 지난해부터 수면위로 떠올라 올들어 어느 정도 일단락됐지만 완전히 종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이처럼 현재 진행중이기 때문에 금융권과 IT업계 모두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주택은행 IT통합=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지난 11월 1일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고 ‘국민은행’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IT통합작업도 본격화돼 현재 캡제미니언스트영의 컨설팅 작업이 한창이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컨설팅 결과가 나오는 대로 IT통합의 핵심 사안인 계정계 시스템 운영안을 비롯해 통합은행 CIO 선임, 전산조직 개편 등 실질적인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출범=한빛·평화·광주·경남 등 4개 은행 등을 자회사로 하는 금융지주회사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9월 IT자회사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을 설립했다. 현재 4개 은행 IT조직의 효율적인 통합을 위해 KPMG의 컨설팅을 받고 있는 우리금융정보는 앞으로 4개 은행의 IT운영은 물론 대외적인 금융 IT사업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우리금융이 과연 수익을 올리는 ‘프라핏(profit) 센터’로 자리잡아 국내 금융권 IT자회사의 첫 성공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감원 재해복구시스템 권고안 발표=금감원은 지난 9월 1년여의 준비 끝에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재해복구시스템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됐지만 금감원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사실상 강제성을 띠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검토 수준에 머무르던 금융사들의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작업이 본격화될 계기가 마련됐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구축계획만을 마련했을 뿐 실제 작업에는 들어가지 않아 내년 상반기에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차세대시스템 경쟁=금융기관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이어지면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진영간 기간 시스템을 차지하려는 경쟁은 올해에도 계속됐다. 한국산업은행, 알리안츠제일생명이 유닉스 환경으로 전환작업을 마쳤으며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앞두고 있는 외환은행과 흥국생명도 유닉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한빛은행과 기업은행 등 대부분 대형은행은 메인프레임 존속을 택했으며 조흥은행이 유닉스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 상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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