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자체 브랜드 LCD모니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LCD모니터 공급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사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LCD모니터 시장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자체 브랜드 LCD모니터 출하량이 전기대비 85%, 전년대비 212% 증가하면서 전체시장의 8.9%를 점유, 일본업체가 아닌 업체로는 처음으로 세계 1위 업체에 등극했다.
삼성은 전체 LCD모니터 시장의 78%를 차지하는 15인치 모니터 시장에서 9.8%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모니터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는 17인치 LCD모니터 시장의 경우 9.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유럽에서 1위, 미국·유럽·아시아·일본 시장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2위를 했으며 북미의 경우에는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2분기 1위를 달성한 NEC미쓰비시는 2위로 물러났으며 델컴퓨터, 후지쯔, 소니 등의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LG전자는 2분기 1.9%의 시장점유율로 20위에 머물렀으나 3분기에는 4.3%로 끌어올려 단숨에 6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타 업체의 상표를 부착해 출하되는 LCD모니터 OEM 공급시장에서는 삼성이 전기대비 56% 상승, 전체시장의 14.2%를 점유하며 1위를 유지했다.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2위 업체의 2배를 능가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3분기 94% 성장을 기록하며 6.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6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한편 3분기 전세계 LCD모니터 출하량은 413만대로 전기대비 40%, 전년대비 143%의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큰 폭의 가격인하 때문에 LCD모니터의 매출은 27억2500만달러로 전기대비 15%, 전년대비 39%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LCD모니터의 지난 3분기 평균 판매가격은 전 분기대비 21% 감소했으며 4분기에는 추가로 12% 더 인하된 데 따라 전세계 출하량은 총 610만대로 전기대비 48%, 전년대비 2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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