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상설 주택전시관에 가면…홈네트워크 기술 진수 맛본다

 

 주택 건설업체의 상설 주택전시관이 홈네트워크 기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한진중공업·LG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 등 업체들이 아파트 분양의 차별성을 높이고자 네트워크 기반 위에서 작동되는 웹패드·홍채인식자동문·홈시어터·원격검침시스템 등 첨단제품을 주택전시관에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이 최근 설립한 주택전시관을 방문하면 집안에서 음성으로 또는 외부에서 인터넷을 통해 집안내 가전제품은 물론 창문·가스·온도·조명 등을 마음대로 제어해 한차원 높아진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미래 주택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택전시관은 기존 모델하우스 수준에서 정보기술의 발달에 힘입은 국내 IT업체들이 실제 사이버아파트에 적용할 수 있는 홈네트워킹 기능의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홈네트워크 기술력을 견주는 경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또 상설 전시관은 인터넷 전자레인지·DVD 플레이어·디지털TV 등 홈네트워킹 가전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줌으로써 그간 이론적으로 들어오던 홈네트워킹 가전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장을 제공해 준다.

 한진중공업은 2002년 1월 5일 잠실 주택전시관을 개관한다. 이 회사는 유무선통합 홈네트워킹이 가능한 주택모델을 이지빌·LG전자·LG텔레콤·LG화학 등과 공동으로 개발, 소비자가 원격지에서 원하는 상태로 집안내 각종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LG건설도 올 10월초 이지빌·LG전자·LG텔레콤·LG화학·한국하니웰 등과 함께 유무선 통합 홈네트워킹 기능을 갖춘 압구정동 LG주택전시관을 설립했다. 이 곳에선 지능형 무인감시카메라·홍채인식 자동문·전동창호 등 실제 아파트에 적용해 사용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도 한국주택공사·서울통신기술 등과 공동으로 지난 13일 서울 일원동 삼성주택문화관을 열면서 일반 핵가족·맞벌이 가족·독신자·이동장애인·노인·재택 근무자 등 개별 수요자의 생활과 요구의 특성에 맞는 홈오토메이션·홈네트워킹 기술·건축구조물 등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대림산업도 아이씨티로와 함께 지난해 10월 압구정동 ‘대림e리빙월드’ 상설 전시관을 오픈, 1층에 정보화 주택을 마련했다. 정보화주택은 원격진료서비스·인터넷 정보가전·웹 감시 카메라 시스템·터치스크린·영상통화 등 미래주거 문화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시연장으로 꾸며져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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