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제빵업계가 내년도에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니·기린·서울식품공업 등 주요 양산제빵업체들은 전사적자원관리(ERP)의 안정화 혹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으로 데이터웨어하우징(DW) 도입 등 다각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양산제빵업계가 내년 초부터 경영체제 개편, 인수합병 가능성 등 다양한 변화에 직면하면서 경쟁력 확보의 한 수단으로 e비즈니스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소량 다품종이란 업종의 특성상 데이터의 통합 및 다양한 분석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DW도입은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해 ERP 안정화에 주력했던 샤니(대표 김영덕 http://www.shany.co.kr)는 내년에 효율적인 경영지원을 위해 중역정보시스템(EIS)과 DW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대한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계열사인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배스킨라빈스 제조업체)도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향후 3사간 데이터 통합도 고려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구매를 공동으로 하고 있는 파리크라상과 함께 내년도 전자구매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기로 했다.
기린(대표 김정운 http://www.kirin.co.kr)은 내년 1월 1일부터 1년간 구축해온 ERP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향후 DW, CRM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e비즈니스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또한 약 50%의 비용절감 효과를 목표로 상반기 동안 ERP 안정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기린은 내년 하반기부터 전자구매를 현재 구매방식과 접목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체제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1월 말 대대적인 경영체제 개편에 나설 서울식품공업(대표 안재호http://www.seoulfood.co.kr)도 ERP를 도입하기 위해 업체 선정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 투자계획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에 대처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몇몇 업체들이 정보기술(IT) 투자를 추진해왔지만 업종의 보수적인 분위기 때문에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시스템이 노후됐고 현업의 요구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어 IT 투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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