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복사기업체들이 내년 디지털복합기 판매 목표를 올해보다 2∼3배 가량 높여 잡음에 따라 디지털복합기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각 복사기업체들은 내년 분당 10장 정도의 저속기에서 65장 이상의 고속기까지 전제품 라인업을 갖추는 동시에 판매촉진을 위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복사기시장의 5∼8% 수준에 머물렀던 디지털복합기 시장은 내년 15∼20%까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같은 시장 확대 노력에 따라 가격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최근 디지털복합기만을 따로 담당할 디지털사업부를 독립 사업부로 신설, 내년 디지털복합기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신도리코는 내년 디지털복합기 판매수량을 올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6000대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는 내년 아날로그 복사기의 판매 목표치는 줄이는 반면 디지털복합기 판매 목표치는 크게 높여잡았다. 올해 아날로그 복사기를 2만660대 가량 판매한 이 회사는 내년 아날로그 판매대수를 1만9980대로 줄여잡았다. 대신 올해 440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디지털복합기 목표치는 6250대로 정했다. 한국후지제록스 관계자는 “아날로그복사기에서 디지털복합기로의 시장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에서 이같은 목표치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최근 고속기 기종을 디지털로 전환한 데 이어 내년초에는 자체 개발한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캐논(대표 김대곤)도 현재 분당 35장 이상의 고속기 위주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분당 10장, 16장, 20장, 28장, 33장 등 다양한 기종을 추가하고 본격적인 판매촉진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캐논은 아날로그복사기의 내년 예상치를 올해보다 5000대 정도 늘어난 4만대로 잡았으며 디지털복합기는 2200대 정도 늘어난 3700대로 설정했다.
데이통콤(대표 주진용)은 내년 디지털복합기 판매치를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200대로 잡았다. 데이통콤은 내년 상반기 분당 18장기 후속 모델과 65장 고속기를 출시할 예정이며 중고속기를 집중 마케팅할 계획이다.
올해 1000대 정도의 디지털복합기를 공급한 태흥아이에스(대표 김양기)도 내년 상반기 분당 15장, 18장의 보급형 저속기와 분당 85장의 초고속기를 비롯해 컬러인쇄를 지원하면서도 분당 30장까지 출력할 수 있는 컬러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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