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금융사업 진출 `시동`

 

 KT가 e금융 사업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KT(대표 이상철 http://www.kt.co.kr)가 지난 18일 마일리지통합서비스 업체인 JD코리아(http://www.point-park.com)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최근 e머니(http://www.emoney.co.kr)와 홀리인바이트커뮤니케이션스(http://www.holyinvite.com) 등 온라인 금융서비스업체와 잇따라 업무제휴를 체결, e금융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KT는 제휴사간 각종 마일리지·포인트 상품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 보험·은행·신용카드·부동산 등 전분야에 걸친 상품추천 판매 등 10가지 분야에 상품 비교평가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e비즈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통합인터넷빌링서비스인 빌플라자(http://www.billplaza.com)를 통해 27일부터 전문금융 서비스를 오픈한다. 이 서비스는 향후 KT가 추진할 다양한 e금융권 사업 진출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주목된다.

 빌플라자 서비스는 제휴 업체사이트를 통해 고객이 가지고는 있으나 쓸모없게 버려뒀던 각종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자유롭게 사고 팔아 단기간에 보너스 상품을 취득하거나 생활비 감면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마일리지 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 대출, 신용카드, 부동산, 법률·세무, 취업·창업 등 일반인의 실생활과 관련된 실용적인 전문금융정보 서비스는 물론 금융상품을 비교 평가해 고객에게 우수한 금융상품을 추천·판매하는 금융 유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빌플라자 서비스가 성공을 거둘 경우 다양한 e금융권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KT의 이러한 계획은 전국적으로 유무선을 망라해 골고루 갖춘 가입자 기반을 실제 상품판매·거래·유통 등에 활용하겠다는 e금융권 진출의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KT의 e금융서비스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우리나라의 삼성·신한은행 등이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내년중으로 금융 세부업종별로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업무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사업제휴형 지분참여, e비즈니스의 파트너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재무지원, 대대적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해당분야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특히 기존 오프라인 금융권과는 달리 특정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상품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잣대를 마련해 금융상품을 판매하며 온라인을 통한 요금고지·수납·요금내역 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KT e비즈사업본부 인터넷빌링사업부 정국용 부장은 “경쟁력 있는 e금융사업 진출이 목표”라며 “중소벤처영역을 침해하지 않고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원칙아래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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