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해외 교환사채(EB) 발행금액이 13억1780만달러(1조7028억원)로 확정됐다.
KT는 지난 20일 메릴린치·UBS워버그증권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서 13억1780만달러 규모의 기명식 무보증 해외EB를 발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EB는 모두 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과 UBS워버그증권이 인수한다. 교환가는 기준주가인 5만1559원(19일 ADR가격 종가 19.95달러를 원주로 환산한 가격)에 20.1%의 프리미엄을 가산한 6만1922원으로 결정됐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25%다. 납입일은 내년 1월 4일이며 같은날 룩셈부르크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교환청구 가능기간은 오는 2003년 1월 4일부터 2006년 12월 29일까지다.
오는 2005년 1월 4일 이후 만기일인 2007년 1월 4일까지 종가가 최근 30일 가운데 20일 이상 계속해서 실질 교환가격의 115%를 상회할 경우에는 KT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며, 2005년 1월 4일에 채권액면금액의 100%로 조기상환할 수 있다는 풋옵션 조항도 있다.
또 주식의 무상증자 또는 주식배당, 주식의 분할·병합 및 종류 변경, 발행사의 인수·합병 등이 발생하는 경우 재조정(리픽싱)할 수 있다.
한편 EB는 채권의 한 종류로 일정 시일이 지난 후 발행회사가 보유한 다른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발행회사 주식으로 전환하는 전환사채(CB)와 다르다. 따라서 발행회사는 지분율이 변하는 위험을 없애면서 저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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