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산업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최악의 한해였다. 또 매출 순위도 크게 뒤바뀌어 업체마다 명암이 엇갈렸다.
이는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데이터퀘스트가 20일 발표한 2001 세계 반도체업체 매출 순위 예상에 따른 것이다.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매출이 격감한 몇몇 회사는 내년에도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 합병 바람이 내년에도 거세게 불 것으로 관측됐다.
◇극심한 순위 변동=20대 업체 가운데 순위 변동이 없는 회사는 1, 2위인 인텔과 도시바 등 8개사에 불과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부진했다. 삼성전자와 인피니온을 제외한 메모리업체들은 일제히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10위였던 마이크론은 19위로 추락했으며 11위였던 하이닉스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인피니온은 각각 40.3%와 32%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4위와 9위로 순위를 지켰다.
반면 프랑스의 가전용 비메모리 전문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19.4%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 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IBM는 지난해 17위에서 11위로 도약했으며 필립스·후지쯔·AMD·마쓰시타·소니 등도 두단계씩 뛰었다. 공급업체가 적거나 경기변동을 덜 탄 DVD·디지털카메라·게임기 등의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로 풀이됐다.
◇최악의 경기침체=상위 20개 업체 가운데 올해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전무했다. IBM은 7% 감소해 가장 불황을 덜 탄 기업이었으며 NEC는 무려 49.4%나 감소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데이터퀘스트는 10대 업체의 평균 생산 감소율이 33%로 사상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작년보다 30% 가량 감소한 15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퀘스트는 대폭적인 판매하락은 몇몇 회사로선 당분간 회복하기 쉽지 않으며 내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업체들끼리의 합병 바람이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렇지만 데이터퀘스트는 “반도체시장이 최소한 앞으로 5년 동안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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