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10여년간 논리학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 논리학을 적용하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 심은하와 정우성의 연애 사건, 외계인에 대한 고길동과 고민녀의 논쟁 등 재미있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논리학 이론에 접근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이론서적과 달리 일상에서 주고받는 대화는 물론 신문의 칼럼을 재료로 삼아 논리성과 오류를 따지고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높여주고 있다. 이같은 오류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제대로 읽고 쓰고 생각하고 말하게 하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 탁석산 지음, 책세상 펴냄, 8500원

◇P2P 기술과 음악 저작권=소리바다 사건에 대한 법 경제학적 분석서. 소리바다 사건을 인터넷상에서 음악저작권의 성격에 관한 사건으로 정의하고 인터넷 및 디지털 기술이 음악저작비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저작권 제도는 사이버세계에서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불법 음악파일을 다운로드한 직접 침해자들을 처벌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사이트를 폐쇄하는 것에도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이의 대안으로 콘텐츠 공급업자를 위해 저작권 이용의 법정 허락제도를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김정호 외 지음, 자유기업원 펴냄, 5000원

◇중국의 상업혁명=19세기 중국의 상업 자본주의 전개과정을 체계적으로 고찰한 연구서. 이 책은 중국에서 자본주의가 어떻게 전개됐으며 무엇이 문제인지, 중국 시장에서 중국인들은 어떻게 외국인들과 거래를 하는가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서양 자본이 중국에 들어온 후 중국 연해와 내륙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시장 환경과 상인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 낸 상업 시스템, 금융제도 등에 대해 상세히 고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이 단지 서구 열강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자생적 자본주의를 발전시켜 나갔음을 밝혀내고 있다. 하오옌핑 지음, 이화승 옮김, 소나무 펴냄, 2만원

◇촘스키, 9-11=미국 테러 이후 노엄 촘스키가 신문·방송 기자들과 가진 회견 내용을 엮은 책. 저자는 9·11 사태 후 배타적 애국주의가 들끓는 미국 내의 흐름을 비판하며 미 정부와 언론의 선전공세 뒤에 가려진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또 미국이 국제사회에 가한 테러를 무시한 채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는 것은 또 다른 테러일 뿐이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 정부의 대외 정책, 국제관계, 인권문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국제관계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노엄 촘스키 지음, 박행웅 외 옮김, 김영사 펴냄, 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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