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이드]사진 수정·복원을 위한 포토샵

 ‘사진 수정·복원을 위한 포토샵’

 캐트린 아이스맨 지음, 박광식 엮음, 길벗 펴냄, 2만2000원.

 

 얼마 전 ‘미스코리아 투시 사진’ 사건 때문에 세상이 떠들썩한 적이 있었다. 어처구니 없게도 이는 포토숍으로 합성한 사진임이 드러났지만 합성 사진을 만든 사람은 끝내 구속되지 않았다. 사진 속 주인공들만 익명의 폭력에 희생자가 된 셈이다.

 이처럼 포토숍은 몇몇 소수의 사람들에게 악용되기도 하지만 실은 건강한 일에 더 많이 쓰인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사진에 딸의 사진을 합성하는 것에서부터 잿더미에 그을린 사진을 원상태로 복원하는 경우, 핫이슈가 있을 때마다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는 사진을 만드는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되고 있다.

 포토숍 5.5, 6.0의 개발자이자 사진 전문 수정가로 활동 중인 ‘사진 수정·복원을 위한 PHOTOSHOP’의 저자 캐트린 아이스맨은 “사진을 수정하고 복원하는 일이 의뢰인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하는 몇 안 되는 직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디지털 이미지 수정과 복원의 마에스트로라는 찬사를 받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 사진 수정 전문가다. 그녀는 포토숍 5.5와 6.0의 초기 개발에 참여했으며 현재 코닥, 애플, 어도비 등 세계적인 기업의 의뢰를 받아 디지털 이미지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복잡한 사진 수정·복원 작업을 간단하게 몇 단계로 일반화시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손상된 사진이라 할지라도 이 작업 순서대로 진행하면 전문가 수준으로 사진을 복원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사진 수정·복원을 위한 PHOTOSHOP’은 실제 수정 작업 단계에 맞춰 열 개의 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1장에서는 수정 작업을 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포토숍 기능들과 장비 등을 소개한다. 또 2, 3, 4장은 모든 사진의 공통적인 요소인 원본 이미지의 톤과, 콘트라스트, 노출, 색을 보정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5, 6, 7, 8장은 실제로 훼손된 부분을 수정·복원하는 부분으로 찢어지고 색이 바랜 사진을 복원하는 방법, 이미지를 합성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9, 10장은 패션·광고 사진의 예를 보여 주며 전문가들이 어떻게 수정하는지 꼼꼼히 보여 준다.

 이 책에 담긴 예제를 따라해 보면 색이 바래고, 손상된 사진들을 방금 인화했을 때처럼 바삭바삭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바꾸는 방법과 사진의 구도, 색감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광고, 상업용 사진이라면 꼭 거쳐야 할 피부톤 조절, 머리카락 정돈, 화장의 색조 수정 등 실무 노하우도 전문가의 경험담을 통해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사진에 딸의 사진을 합성하는 일부터 광고, 상업용 사진을 수정하는 일까지 전문가들의 실무 노하우를 담고 있어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 사진 전문가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책이다.

 <민병문 웹서적전문기획자 min953271@hanmail.net>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