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용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컴웍스의 닉 허튼 아태지역 사장이 19일 한국을 방문했다.
컴웍스는 지난해 12월 스리콤에서 분사한 뒤 1년간 소프트스위치와 무선인터넷 액세스사업에 주력해왔으며 지난 3분기에는 전세계 소프트스위치 및 응용서버 시장에서 18%의 점유율을 기록,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닉 허튼 사장은 이날 인터뷰를 갖고 컴웍스 분사 후 1년 동안의 사업성과와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분사 후 1년이 지났는데 그간의 성과를 요약한다면.
▲경기침체와 통신사업자의 비용절감 전략으로 어려운 창업 첫해를 보냈다. 그러나 소프트스위치, 무선인터넷 액세스 솔루션, 리모트 액세스 솔루션 등 통신사업자를 타깃으로 한 사업전략으로 매출 신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예상 매출액은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법인의 경우에는 지난해 스리콤캐리어 사업부 시절 컴웍스코리아의 총매출액은 400억원이었으며 올 한해 매출액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줄었지만 이중 44% 가량인 80억원을 인터넷 텔레포니 분야에서 달성, VoIP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
―한국에서 컴웍스의 사업전략을 설명한다면.
▲한국 시장은 광대역 접속 서비스 시장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는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협대역 접속 솔루션 시장이 크지 않다. 반면 우리의 주요 사업 부문 중 하나인 인터넷 텔레포니와 무선인터넷 액세스 솔루션 분야에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한다.
컴웍스는 인터넷 텔레포니, 즉 VoIP솔루션 분야에서는 KT를 주요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그밖에 한국 내 주요 VoIP사업자들에게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텔레포니는 세계 최초로 cdma2000 1x 서비스를 상용화한 SK텔레콤에 우리 솔루션을 납품했으며 삼성전자와도 긴밀한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2세대, 2.5세대뿐 아니라 3세대까지도 꾸준히 제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소프트스위치를 기반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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